출산 딸 방문한 아버지 폭풍 오열 이유는?

전세계 딸바보 아버지들의 마음을 울리는 영상이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TikTok)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타에 사는 칼리 크라이저는 지난 7월 5일 3.2킬로그램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딸의 출산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아버지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병원 회복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딸과 축하의 포옹을 나눈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를 조심스레 품에 안았다.

이 때 뭔가 할말이 있어 보이는 딸 칼리는 차분하면서도 흥분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정했다고 알려줬다. 아기의 출생 증명서가 작성되는 중인 만큼 이 이름은 공식적인 이름이라고 강조도 했다.

그리고는 아기의 이름을 말했다. 로슨 레널드 크라이저.

이름을 들은 아버지는 충격을 받은 듯 놀란 표정을 지었고 딸과 사위를 번갈아보며, “뭐라고?…정말이니?”라고 물었다.

칼리는 “그렇다”며 아버지를 끌어안고 행복하게 웃었고 아버지는 감격에 벅차 눈물을 흘렸다. 칼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갓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지은 것이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의 인생 여정을 시작한 손주를 품에 꼭 안은 채, 아버지는 자신을 생각해 준 딸 부부의 사랑에 목이 메여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틱톡 영상에는 2600만개의 좋아요와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너무 감동적이다”, “끈끈한 가족의 정이 느껴진다”, “나도 친정아빠 생각이 난다”, “아기의 탄생을 축하한다” 등의 댓글이 많았지만 그 중 “아버지가 브루스 윌리스와 많이 닮았다”는 댓글들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