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이 대학서 총격…1명 사망, 1명 부상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서…우한 출신 박사과정 학생 범행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에 총기 무장 용의자 출현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에 총기 무장 용의자 출현(채플힐 AP=연합뉴스) 28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 캠퍼스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출현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국 동남부의 명문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힐)에서 총격이 발생해 교직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28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경찰은 교직원 1명이 캠퍼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고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상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이언 제임스 서장은 총격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방송인 WRAL-TV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중국 우한 출신의 타이레이 치(Tailei Qi)로 우한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에 유학해 지난해 루이지애나 주립대(LSU)에서 재료과학 석사를 받은 뒤 이 대학 응용물리학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대학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대학 내 코딜 연구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한 위험인물이 나타났다며 캠퍼스 전역의 학생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 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지 말도록 알렸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거나, 강의실 내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창문을 가리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4시경 캠퍼스 내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아직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용의자 체포 직후 모든 상황을 해제했으나, 29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대표기자

체포된 용의자/BNONews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