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 기미에 가구·가전 사업도 ‘흔들’

모기지 인상에 거래량 급감…관련 업계도 영향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 기미를 보이면서 가구와 가전, 생활용품 등 관련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가구·생활용품 산업 매출은 지난 8월 기준 1.6% 감소했으며 가전 산업의 매출도 5.7% 줄어들었다.

신문은 “주택 구매자들이 구입을 당분간 보류하면서 주택 구입과 연동되는 가구, 가전, 생활용품 시장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0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가구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가구업체인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는 “오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18%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도 낮췄다. 한편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RA)는 “주택 리모델링과 가구, 가전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 산업 관련 소비자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