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선수단 역대 최고 ‘종합 5위’

한인 최대축제 제20회 미주체전 23일 폐막

26개 지역서 5천명 출전…차기는 뉴욕 주최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스포츠제전인 제20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가 21일 오후 6시 페더럴웨이 고교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22일과 23일 열전을 가졌다.

‘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는 캐치프레이즈로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시애틀에서 열린 이번 미주체전에는 26개 지역에서 22개 종목에 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조지아 선수단(단장 이쥬디)은 사상 최고의 성적인 종합 5위를 거뒀다. 지난 17회 대회에서 거둔 종합 7위 성적이 최고였던 조지아 선수단은 23일 폐막에 앞서 집계된 종합성적에서 1952점을 획득해 톱5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종합 1위는 4806점을 확보한 LA선수단이 차지했고 이어 댈러스와 이번 대회를 주최한 워싱턴주가 각각 3477점과 3449점을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2153점을 얻은 오렌지카운티가 차지했다.

조지아 선수단은 여자골프가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하고 여자배구와 족구도 금메달을 따냈다. 또 사격과 볼링, 배드민턴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특히 야구팀은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인 LA와 오렌지카운팀을 연파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권요한 조지아대한체육회장은 “5위를 차지했다는 종합 집계가 발표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감격스러웠다”면서 “대회 참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사회와 땀흘려 준비한 선수 및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참가 선수와 지역 한인등 2000여명이 참가해 한인 스포츠 제전의 힘찬 출발을 기념하며 화합와 우의를 다졌다.

또한 개막 전날인 21일 오후6시 시애틀 더블트리 호텔에서는 김무성 국회의원과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등 한국에서 방문한 인사 80여명과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미주체전 보조금을 대폭 상향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 이사장은 21일 미주체전 개막식에서 4년간 직전 조지아대한체육회장으로 일하며 미주한인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사회봉사메달과 감사장을 수상했다.

차기 대회인 제21회 미주체전은 오는 2021년 뉴욕에서 열린다.

조지아 선수단의 입장 모습.
개막식에서 김무성 의원(왼쪽) 등이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조지아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상황판 앞에서 종합 5위를 자축하고 있는 조지아 선수단.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무성 의원(왼쪽 4번째)이 대회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 메달과 감사장을 수상한 권오석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