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대 애틀랜타 시장에 안드레 디킨스

지난 30일 결선투표서 펠리샤 무어 꺾고 당선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의원이 지난 30일 실시된 애틀랜타 시장 결선투표에서 경쟁자인 펠리샤 무어 시의회 의장을 꺾고 제61대 애틀랜타 시장에 당선됐다.

디킨스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1차 투표에서 23%의 득표를 기록해 41%를 득표한 무어 후보에 큰 격차로 뒤졌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날 결선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당시 디킨스 후보는 2만2153표를 득표해 2만1541표의 카심 리드 전 시장을 단 600여표 차로 제쳐 화제가 됐다.

AP통신 등 언론들은 올해 47세인 디킨스 당선자가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애틀랜타시에서 무어 후보보다 효과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표심을 얻었다고 전했다. 디킨스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경찰관 숫자 증가와 갱단 소탕, 커뮤니티 순찰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재선을 포기한 케이샤 랜스 보텀스 현 시장과 니케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찰청장 등이 속속 디킨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반면 올해로 20년째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무어 후보는 애틀랜타시의 기존 부정부패 고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차 투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안드레 디킨스 선거본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