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택용품 매장 로우스, 아시아계 차별”

직원 어머니, 중국계 고객에 “네 나라로 돌아가라” 폭언

현장 촬영하자 직원들 나서 방해…사과 요구 서명 진행

미국 2위 주택용품 소매체인인 로우스(Lowe’s)에서 아시아계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매장 직원들이 이에 동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항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지난 17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우스 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중국계 여성 수나 후씨는 한 백인 여성으로부터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에 후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하며 해당 여성에게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인 ‘제니퍼’의 어머니였으며 다른 직원인 ‘데이비드’는 후씨가 제니퍼 모녀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며 촬영을 방해했다.

특히 데이비드는 후씨에게 “당신은 별 것도 아닌 일을 크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씨를 대신해 체인지에 서명운동을 시작한 테레사 마씨는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면서 “지난 175년 이상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살아온 우리들에게 우리 나라는 미국”이라고 밝혔다.

로우스의 공식적인 사과와 직원들에 대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요구한 이 청원은 2만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24일 새벽 현재 1만7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서명사이트 링크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