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급해 보이는 여성…이 손짓의 의미는?

고속도로에서 질식으로 위급…트럭운전사가 구명

일리노이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질식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을 구해낸 한 트럭 운전사가 ‘천사’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21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시멘트 트럭 운전사인 제프 해너스는 도로 공사 현장 주변에 트럭을 세워 두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 중이었다.

이 때 그의 차량 앞으로 승용차 한대가 멈춰 서더니 한 여성이 내렸다. 이 여성은 두 손으로 목을 감싸며 해너스에게 뭔가 신호를 보내는 듯 했고 그는 그것이 ‘질식(choking)’을 의미하는 국제적 사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트럭에서 뛰어내린 그는 여성의 상태를 보고 ‘생사의 위기’라는 상황임을 직감하고는 지체없이 여성을 뒤에서 붙잡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하여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두 번의 시도 후 여성은 다행히 숨을 쉬기 시작했고 다시 차량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그녀의 차량 뒷좌석에는 어린 두 자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영웅으로 불리게 된 해너스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지키는 천사들과 나를 지켜주는 천사들이 함께 만나 해낸 일”이라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right time, right place)에 있게 되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