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니콜’ 조지아도 영향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강우 예상…주말부터 기온 ‘뚝’

WSB-TV

 

열대성 폭풍 니콜이 9일(수) 오후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서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기상청은 폭풍이 9일 늦은 밤부터 10일(목) 오전까지 플로리다주에 상륙하기 전 바하마 북서부에 근접하면서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폭풍은 그 후 가파르게 우회전해 조지아를 겨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이 허리케인으로 강해지면 11월 미국 상륙 허리케인으로는 1985년 이후 처음이다.

WSB-TV 기상팀 보도에 따르면 니콜은 10일 오전 케이프 커내버럴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멕시코만 북동부로 다시 이동한 뒤 조지아 남부와 중부 지역을 통과하면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지아 해안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경보와 해일 경보가 발효 중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폭풍의 영향으로 11일(금) 오전 3-5인치의 비가 내리고 조지아 동남부 일부 지역에는 홍수나 토네이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폭풍우가 지나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토)에는 화씨 30도에서 50도를 웃도는 초겨울 기온이 시작돼 최소 일주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