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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리 살해 백인 3명, 증오범죄로 추가 재판

paul 4 months ago 1 minute read

연방검찰과 형량 협상 합의했으나 판사에게 기각당해

비무장 흑인 청년 총격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지아주 백인 남성 3명이 증오범죄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게 됐다.

4일 AJC에 따르면, 그레고리 맥마이클(66)과 아들 트래비스(35), 이웃 윌리엄 브라이언(52)의 증오범죄 혐의 재판이 7일 연방법원 조지아주 남부법원에서 시작된다.

앞서 이들 3명은 지난 1월 7일 조지아 글린 카운티 법원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20년 2월 조지아 브런즈윅에서 조깅을 하던 25세 흑인 청년 아머리 아버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인종차별 범죄 가능성 때문에 미국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비무장 흑인이 전직 검찰수사관 백인의 총에 사망했으며, 주 검찰이 사건 발생 70여 일이 지나도록 기소를 미뤄 흑인사회의 공분을 샀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버리의 총격 당시 동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2020년 5월 애틀랜타 등 전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지아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들 3명이 별도의 재판을 받는 이유는 증오범죄 기소 여부 때문이다.
연방법은 인종, 성별, 출신 국가를 이유로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를 저지를 경우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가중처벌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조지아주는 당시 증오범죄 처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재판 당시에도 주 검찰은 배심원 12명 가운데 11명을 차지한 백인 배심원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려 증오범죄 여부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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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종신형 선고 후 이들 3명을 연방법상 증오범죄로 추가 처벌해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지난 1월 주 검찰이 아닌 연방 검찰이 증오범죄 혐의로 이들 3명을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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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명은 당초 연방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통해 배심원 재판을 피하고자 했다.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기의 첫 30년을 주 교도소보다 편한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

그러나 아버리의 유족은 형량 협상에 반발했다. 아버리의 어머니 완다 쿠퍼-존스는 법정에서 “총격범들이 더 가혹한 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기를 원한다”고 증언했다. 결국 리사 갓베이 우드 연방 판사는 지난달 31일 형량 협상 요청을 기각했고, 이들 3명은 7일부터 연방 법원에서 배심원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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