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프렌즈’, 25주년 기념 특집 제작

출연진 다함께 출연…완전체 뭉친다

미국 NBC의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의 25주년을 기념해 출연진이 다 함께 모이는 특집이 준비된다.

7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프렌즈’의 주인공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데이비드 쉼머,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등은 워너브라더스의 새 스트리밍 플랫폼 HBO MAX에서 방송될 특집 출연을 놓고 협상을 이어온 끝에 최근 긍정적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1시간 분량인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섯 배우의 출연료는 300만 달러(약 35억원)에서 400만 달러(약 47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을 2000만 달러(약 237억원) 정도로 볼 때 이는 보통 넷플릭스에서 데이브 샤펠이나 크리스 록, 엘렌 드제너러스, 에이미 슈머 등 톱 코미디언들이 이름을 걸고 하는 한시간 분량의 특집을 만들 때 쓰는 돈과 맞먹는다.

특집은 대본이 없는 형식(unscripted reunion special)이 될 예정이다. 앞서 ‘프렌즈’의 프로듀서들인 마타 카우프만과 데이비드 크레인은 지난해 9월 열린 트라이베카 TV페스티벌에서 ‘프렌즈’의 이야기를 잇는 리부트나 극 형식의 특집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마타 카우프만은 “리유니온 쇼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리부트도 없다”며 “‘프렌즈’는 친구들이 가족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NBC에서 방송되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트콤이다. 방송 25주년을 앞둔 현재도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해 10월 ‘프렌즈’ 여섯 주인공과의 ‘셀카’를 올리며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는데, 개설 5시간16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이는 최단 기간 100만 팔로워 돌파 기록이며, ‘프렌즈’의 여전한 인기도 방증했다.


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