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스클럽 “코스트코 보다 핫도그 더 싸게”

코스트코 1.50달러 콤보 메뉴보다 12센트 저렴하게 판매

samsclub.com

 

유통기업 샘스 클럽(Sam’s Club)이 경쟁사인 코스트코(Costco)의 시그니처 메뉴인 핫도그 콤보 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 화제다. 코스트코는 핫도그와 탄산음료로 구성된 세트를 1.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샘스클럽의 모회사인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샘스 클럽의 핫도그 콤보 가격을 1.50달러에서 1.38달러로 12센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밀런은 “고객들의 일상적인 쇼핑 경험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샘스 클럽의 핫도그는 코스트코와 같이 .25파운드이며 푸드코트에 마련된 겨자, 케첩, 렐리시, 크라우트 및 신선한 양파를 방문객의 기호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앞서 9월 코스트코의 리차드 갈란티 CFO는 월스트리드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핫도그콤보 가격은 1985년 이후 37년 동안 1.50달러에 고정돼 왔다”며 “앞으로도 ‘영원히’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탄산음료, 피자 등 일부 푸드코트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핫도그 콤보 가격만큼은 예외로 뒀다.

WSJ은 코스트코 핫도그세트 가격이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반영했다면 4.13달러로 올라야 했다고 계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