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조지아주 2인자 재선 포기

던컨 부지사 “출마 대신 트럼프 탈피한 공화당 건설”

조지아 주정부의 2인자인 제프 던컨 부지사가 17일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로 알려진 던컨 부지사는 이날 AJC와의 인터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화당인 ‘GOP 2.0’ 운동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던컨 부지사는 “부지사직 사퇴는 하지 않을 계획이며 임기 마지막 19개월 역시 조지아 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면서 “2020년 선거에 매몰돼 있는 공화당을 새롭게 하기 위한 계획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던컨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거짓 음모론이 공화당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다”면서 “선거가 도둑맞았다거나 부정선거였다는 이야기는 에너지 낭비이며 이런 행동은 차기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더 쉽게 만들어 줄 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던컨 부지사는 지난해 대선 이후 트럼프를 공개 비판하면서 주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으며 최근 재선 도전 포기를 여러차례 시사했었다.

던컨 부지사/georgi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