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인 하루 만에 코로나 2차 부스터샷 접종

접종·검사·치료 원스톱 웹사이트 개설…의회에 코로나 예산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연설을 한 직후 백악관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이번 접종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백신 접종, 검사, 치료, 마스크 등에 대한 국민의 접근을 돕기 위해 웹사이트인 ‘원스톱 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에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달 초 대통령 서명을 마친 1조5천억 달러의 예산에는 당초 156억 달러의 코로나19 지출 예산이 들어 있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이 주 정부가 이전에 지급받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이 예산은 끝내 포함되지 못했다.

미 행정부는 이 예산이 없으면 주 정부로의 코로나19 치료제 지원 감축은 물론 보험 비가입자에게 무료 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자금이 없다며 예산 처리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의회는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당파적인 사안이 아니라 의학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차 부스터샷 접종 후 “그리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국의 백신 기부 관련 발표를 마치고 나오는 조 바이든 대통령[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