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 조작 논란…우승자 이미 정해졌다?

우승자, 대회 직후 주요 후원업체 방문해 논란 부채질

대회 조직위원장 정직 결정…”조직 부패 문제 심각해”

올해 2022년 미스 USA 우승자가 대회 전에 이미 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CNN에 따르면 미스 USA가 소속된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올해 미스 USA 우승자인 알보니 가브리엘(미스 텍사스)의 선정과 관련한 점수 조작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직위는 조사를 진행하며 미스 USA 조직위원장인 크리스틀 스튜어트와 그가 운영하는 업체 ‘미스 브랜드 코퍼레이션’의 업무정지를 결정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가 미스 USA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이에 대해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3일 개최된 이번 대회가 끝난뒤 경쟁자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보니 가브리엘을 선발하기 위해 과정이 편파적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미스 몬태나인 헤더 리 오키프는 틱톡을 통해 “가브리엘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녀는 대회 주요 후원자가 소유한 고급 스파에서 홍보를 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이에 대해 “해당 스파는 미스 텍사스 USA 대회를 후원하는 업체이며 요금을 내고 스파를 방문해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키프는 “스튜어트 위원장이 직접 가브리엘의 헤어를 해주는 사진도 있다”고 전했다.

우승자인 가브리엘(왼쪽)과 의혹을 제기한 오키프/Instagra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