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 ‘죽음의 해변’은 어디?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비치, 지난 9일간 7명 사망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비치가 2023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해변’으로 선정됐다.

27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3명의 수영객이 사망했고 지난 9일간 모두 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사망자 수는 2023년 미국 해변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파나마시티 비치는 이안류(rip currents)가 거센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안류는 해안으로부터 바다 쪽으로 흐르는 파도의 흐름이다. 기상청은 “바다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이안류는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사람도 익사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이안류로 인해 사망한 수영객은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증가해 2021년 11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6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관리 당국은 해변에 2개의 붉은 깃발을 게시해 해변 폐쇄를 알리고 있으며 폐쇄된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지난 주말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사망한 수영객은 조지아주 라이소니아 출신 39세 킴벌리 무어, 조지아주 리티아스프링스 출신의 63세 모릿 버든, 미시간주 캔턴 출신의 68세 도날드 윅슨으로 확인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파나마시티 비치/www.pcbfl.gov City of Panama City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