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SK 도로’ 생겼다

커머스 SK배터리 인근 도로명 ‘SK 불러바드’로 공식 변경

19일 시장 등 참석해 현판식 거행…산업단지 이름도 ‘SK’

미국 조지아주에 한국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도로’가 생겼다.

한국 SK온에 따르면 19일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SK배터리 아메리카(SKBA) 공장 인근 도로 이름이 기존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에서 ‘SK 불러바드(SK Boulevard)’로 공식 변경됐다.

이날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은 지역 인사들을 초청해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갖고 “커머스시와 잭슨카운티는 SK그룹의 커뮤니티 기여를 기리는 의미에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명 가운데 ‘불러바드’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넓은 도로를 의미하며 대개 편도 2차선 이상의 도로에 붙는다. 잭슨카운티는 SKBA 공장이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기존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에서 ‘SK배터리 파크(SK Battery Park)’로 개명한다.

SK온은 “올해말 I-85 고속도로에 SKBA 공장을 안내하는 출구 표지판도 세워질 예정”이라며 “새 도로명은 이미 지난 1일 각종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911 응급서비스, 우편 배달 서비스에 등록됐다”고 소개했다.

잭슨카운티는 SKBA가 고임금 일자리를 약속보다 빠르게 창출한 점을 인정해 도로명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BA는 당초 약속했던 전체 직원 2600명 채용을 당초 약속보다 2년 앞당긴지난해 말 조기 달성했다.

SK온측은 “SK온이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주정부와 로컬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해 최고의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왼쪽 3번째)과 짐 쇼우 잭슨카운티 상공회의소장 (왼쪽 5번째)이 SK온 관계자 및 지역 인사들과 현판식을 갖고 있다/SK온 제공

SK 불러바드 표지판. /SK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