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번개 가장 많이 맞는 지역은?

올해 전국서 11명 사망…플로리다서 3명 숨져

지난 25일 켄터키주 셰번의 39세 남성이 건초더미를 정리하다 번개에 맞아 사망하면서 올해 낙뢰 희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전국낙뢰안전협회(NLSC)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8세 남성이 자동차를 운전하다 번개에 맞아 숨진 이후 전국 8개주에서 11명의 낙뢰 희생자가 발생했다.

주별로는 플로리다주의 희생자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 2명, 켄터키와 펜실베이니아, 네브라스카, 뉴욕, 오클라호마 앨라배마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5월 15일 텍사스주 밸리 밀스에서는 6살 그레이슨 보그스 군이 스쿨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 들어오다 번개에 맞아 사망해 최연소 희생자로 기록됐다.

NLSC는 “전국에서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주는 텍사스로 연 290만회로 나타났으며 이어 플로리다 120만회, 오클라호마 110만회 순이었다”면서 “면적 대비 낙뢰 수는 플로리다가 스퀘어마일당 21회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탬파시의 레베카 소토는 비욘세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손톱을 칠하다 강아지의 배변을 위해 잠시 아파트 바깥으로 나왔다 번개에 맞아 심장이 정지됐다. 소토는 응급구조팀의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으로 회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단기 기억상실증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National Lightning Safety Counc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