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내지말고 종업원 월급 주세요”

아칸소주 건물주, 세입 식당들에 ‘착한 통보’

“레스토랑 세입자들은 4월 렌트를 납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그 돈으로 종업원들 월급을 주시고 가족들을 돌보세요. 굳세게 서세요. 우리는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나갈 거에요”

아칸소주의 한 건물주가 식당 테넌트들에게 뜻밖의 통보를 보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존스보로시에서 여러 개의 건물을 관리하는 ‘영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오너 클레이 영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식당 업주들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

아칸소 존스보로 지역방송인 KAIT에 따르면 해당 식당들은 ‘루츠(Roots)’, ‘메인 스트리트 커피’, 시티 워크(City Wok)’ 등 도시를 대표하는 유명 업소들이다.

루츠의 오너인 칼 로우는 “레스토랑 분야에 27년간 종사했지만 이런 호의는 처음 경험했다”면서 “영씨의 조언대로 렌트는 모두 종업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영은 방송의 인터뷰 요청에 “나도 비즈니스 오너이지만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라면서 “그저 옳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클레이 영씨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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