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현대-기아 때문에 화나요”

“차량 도난 너무 많아 주민들 엄청난 좌절”

단속 및 예방 위해 주예산 5천만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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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18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와 기아 차량 도난 예방 및 단속을 위해 주정부 예산 50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의 현대차 및 기아 차량 소유주 44만명 전원에게 도난 예방을 위한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도난사건이 너무 많아 주민들을 엄청나게 좌절시키고 있다”면서 “차 도난범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너희들은 이제 끝났다(you’ve reached the end of your road)”고 말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같은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주는 현재 다른 17개주와 함께 문제가 있는 현대차와 기아 모델의 전량 리콜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뉴욕시를 포함한 미국 20여개 대도시는 현대차와 기아를 대상으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