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커플, 펫스토어서 동물 엽기적 살해

젊은 백인 커플, 직원 몰래 범행…경찰 “분노 일으키는 범죄”

오클라호마시티 경찰은 애완동물 가게 안에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남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경찰은 페이스북에 “이들의 범행은 시민 여러분을 화나게 할 것”이라며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을 공개 수배했다.

당국은 용의자들이 지난 14일 펫랜드(Petland) 매장에 들어가 직원을 눈을 피해 우리 안에 있는 잉꼬와 토끼들을 죽였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은 한 직원이 동물들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 감시카메라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이들 남녀가 강아지를 보여 달라며 가게에 들어온 뒤 매장을 돌아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남성은 토끼 우리에 손을 뻗어 토끼를 살해했고 잉꼬 새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장 앞에서 여성이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고 남성을 잉꼬 목을 부러뜨려 살해했다. 경찰은 “이들은 매장에서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훔쳐간 햄스터는 주차장에서 발에 짓밟혀 죽은 채로 발견됐고 기니피그는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전화 405-235-7300이나 홈페이지 www.okccrimetips.com 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수배된 용의자들/Oklahoma City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