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몰 개발, 가능하기는 할까?

카운티 당국, 주택 3천채-10만 sq.ft. 리테일 등 청사진 발표

개발에 20년 걸리고 비용만 10억불…예산조달 등 ‘첩첩산중’

귀넷카운티가 공개한 몰 개발 3D 조감도./WSB-TV

 

 

귀넷카운티 당국이 둘루스의 ‘골칫거리’인 귀넷플레이스몰 재개발 계획 청사진을 발표했다.

카운티와 귀넷플레이스 CID는 지난 21일 3D로 제작된 개발 조감도를 공개하고 귀넷플레이스몰 일대를 주택 3000채와 리테일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귀넷플레이스 CID 조 알렌 CEO는 “주민들은 귀넷플레이스몰에 새로운 공간이 들어서길 원하고 있다”면서 “몰락한 쇼핑몰이 글로벌 빌리지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상복합 공간이면서도 충분한 녹지를 확보해 인근 주민들이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발예산과 기간이 비현실적이어서 지역 언론들은 카운티가 과연 개발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당국이 밝힌 개발 비용은 총 10억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1억5800만달러는 카운티가 부담하고, 나머지 8억6300만달러는 민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총 개발기간도 20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착공식도 2년 후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거액의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되지 않았고, 20년이라는 공사 기간도 비현실적이어서 다음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