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입학 확률 높여줄 대입원서 ‘체크리스트’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선생님, 저 “Submit Button” 좀 대신 눌러 주면 안돼요?

여름부터 열심히 준비한 원서를 드디어 제출할 일만 남겨둔 제 학생이 익살스럽지만 걱정이 비치는 표정으로 저에게 부탁 합니다. “지금 벌써 여러번 검토하고 신중히 준비했잖아. 다른건 다 도와줄수 있어도 그것만은 네가 해야돼.” 저는 한껏 긴장한 학생을 안심시켜 줍니다.

어느덧 커먼앱 (Common App) 얼리 지원 원서를 마무리 해야할 10월 중순 입니다. 버클리 학원생들도 지금 얼리 지원 원서 마무리 작업에 분주합니다. 오늘도 한 학생의 원서를 리뷰하다가 원서 제출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내용을 이번 기사로 쓰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아, 대학 입시 컨설턴트의 명문대 합격팁을 담은 ‘대입 원서 체크 리스트’ 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원서의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작성하되 합격률에 도움되지 않는것은 표기하지 않는다.

첫째, 원서에서 학생의 인종을 물어보는데 필수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합격률에 도움이 안될 ‘아시안’이라는것을 확인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학생의 하이스쿨 내신 등수를 물어보는 난도 만약 학생이 Top 10% 에 속해 있지 않다면 하이스쿨 Transcript (성적표)도 Rank가 표시되지 않은 version을 오더하고 원서에도 표기하지 않는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이어서 한가지 더 주의할 점은 학교 성적표에 학생의 예전 SAT/ACT/PSAT/AP/IB 점수들이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혹시 낮은 점수들이 있다면 대학에 보내지는 Official Transcript를 오더할 때 Registrar 에게 이런 점수들을 빼달라고 요청하거나 그런 version 으로 오더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AP 나 IB Exam 점수는 모두 셀프로 원서에 표기 하면 되고 추가 증명 서류를 제출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혹시 낮은 점수가 있다면 표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SAT 나 ACT 점수는 주로 자신이 제일 잘 본 시험 하나만 표기하는게 좋고 혹시 Superscore 를 하는 대학이 있더라도 여러 시험 날짜의 점수를 공개하는게 학생에게 득이될지 신중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아카데믹 어너스’ 와 ‘액티비티’ 는 전략적으로 나열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무엇을 어떻게 나열하는지, 또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따라 원서를 읽을 대입사정관이 원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게 될지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대학들은 이 학생이 지원하는 전공에 얼만큼 관심이 있고 그에 관련된 어떤 경험을 쌓아왔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작성할때는 자신의 전공과 제일 관련있는 항목을 제일 윗쪽으로 배치하고 제일 화려한 액티비티나 수상경력부터 나열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공간은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의 업적을 부각시킬 수 있는 ‘팩트 위주’의 부가 설명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학생의 업적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원서 섹션 중에 이 이력서 부분이 제일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혼자 작성할때 제일 미흡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야 자신이 열심히 일궈낸 업적을 제대로, 그리고 근사하게 어필할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대입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부모님이라도 직접 도와 주실 수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어떤 학생들은 ‘누구나 다 받는 상’ 이라며 자신이 다소 시시하게 느껴지는 업적에 대해서는 원서에 표기를 안하던지, 아니면 기억이 잘 안나서 했던 액티비티를 원서에서 빠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히려 부모님께서 더 잘 기억 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자녀분이 모든 액티비티를 빠짐없이 또, 잘 어필할수 있도록 기록했는지 한번쯤 점검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3. 에세이는 기본적인 것부터 전체적으로 어떤 인상을 주는지 점검한다

제일 기본적인 ‘word count’, 문법, 스펠링, 대학교 이름, 등등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 합니다. 그리고 500자 이상인 긴 에세이는 타이틀을 만들어 주는게 좋고 문단을 시작할때 ‘Indent’ 를 하고 문단 사이 사이를 ‘Double space’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입 에세이는 되도록 문단이 짧은게 좋습니다.

그리고 에세이가 지문의 모든 질문을 충족시키는 답을 지닌 에세이인지를 다시한번 확인해 봅니다. 많은 학생들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why this major’ 에세이나 “why this school’ 에세이는 긴 에세이와 달리 디렉트하고 명확하게 지문에 대한 답을 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why this major’ 에세이는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 전공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 줘야 합니다. ‘why this school’ 에세이는 학교의 어떤 유니크한 프로그램이나 자원이 학생의 마음을 끌었는지, 또한 학생이 이런 기회들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젼을 보여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만약 내가 대입 사정관이면 에세이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한번 제 3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에세이를 평가해 봄으로써 이 에세이가 자신의 합격률에 도움이 될지를 확인해 봅니다. 여러 사람에게 에세이를 보여줘도 좋지만 영어 선생님이나 일반 튜터 보다는 대입 사정관의 시선으로 피드백을 줄수 있는 대입 전문가의 리뷰를 받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Common App 에는 ‘Additional Information’ 이라는 섹션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원서의 공간이 부족해서 쓸수 없었던 추가 이력 내용 및 세부사항 설명, 그리고 대입사정관들이 학생에 대해 꼭 알아 주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씁니다. 이 빈 공간을 절대로 낭비하지 마시고 전략적으로 사용하세요. ‘Covid Essay’ 섹션 또한 전략적으로 그리고 섬세하게 다뤄야 할 부분입니다.

4. 온라인 원서와 에세이 외 추가 자료들도 마감일 안에 도착하도록 준비한다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메인 대입 원서와 에세이 외에 따로 준비하고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있습니다. 추천서, Transcript (하이스쿨 성적표), SAT/ACT 스코어 리포트, 포트 폴리오 (optional), 추가 장학금 신청서및 에세이 (optional), Honors 프로그램 에세이 (optional) 등등 도 원서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마감일 전에 모두 대학에 도착하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특히 추천서는 3주 전에는 이미 써주실 분께 말씀 드려야 하고, Transcript 은 학교마다 프로세스 방식이 다른데 2-3 주 까지도 걸립니다. SAT/ACT 스코어 리포트도 2-3 주 까지 걸릴수 있으니 11월 1일 얼리 마감일 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면 10월 중순이 지금쯤은 오더를 다 해 놓아야 합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