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포함 37개주, 양파 식중독 비상

‘멕시코 치와와’산 수입 양파 살모넬라균 감염 우려

보건당국, 전량 폐기처분 당부…조지아도 2명 감염

조지아를 포함한 37개 주에서 650명 이상이 수입 양파와 관련된 살모넬라균 발병에 감염됐다고 연방 보건당국이 20일 밝혔다.

식품의약국(FDA)은 조사 결과 아이다호주 헤일리의 ‘프로소스(ProSource Inc)’ 사가 멕시코 치와와(Chihuahua) 주에서 잠재적으로 오염된 양파 전량을 들여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발병으로 최소 129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CDC는 해당 업체가 마지막으로 양파를 수입한 날짜가 8월 27일이지만 최대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양파의 특성상 여전히 가정과 회사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레스토랑, 소매업체 및 소비자에게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프로소스’가 공급한 치와와 수입산 적,황,백색 양파 혹은 이러한 양파가 포함된 제품을 먹거나 판매, 제공하지 말것을 권고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된 주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등으로 조지아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양파에 브랜드(ProSource Inc.)나 원산지 멕시코를 나타내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을 수 있으나 만약 이같은 스티커나 포장이 없는 경우 통째로 버릴 것을 촉구했다.

박테리아의 일종인 살모넬라로 미국에서는 매년 약 135만명이 질병을 앓고 2만6500명이 입원, 42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으로는 설사, 발열 및 복부 경련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고열, 통증, 두통, 혼수, 발진, 혈뇨 또는 혈변이 나타나 치명적일 수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