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대서 노트북 안 꺼내도 된다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 기존 X레이서 CT로 교체

올해 10월 공사 시작…향후 2년 간 검색 지연 예상

올해 10월부터 애틀랜타 공항의 항공기 탑승을 위해서는 기존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공항은 28일 공항 보안검색 시스템을 현재의 X레이 기기에서 CT(Computed Tomography) 스캐너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2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X레이에 비해 3차원 이미지로 가방 안 물건들을 검색하는 CT 스캐너는 액체 폭발물 등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CT 스캐너 시스템이 설치되면 탑승객들은 보안검색 과정에서 노트북 컴퓨터나 소량의 액체 소지품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 설치 예산은 5500만달러에 달하며 설치 공사는 오는 10월 시작돼 18개월~2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보안검색대 4개 레인이 순차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검색 시간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JC는 “수년전 사우스(south) 보안검색대 공사 기간 동안 탑승객들이 검색 통과를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10월 공사가 시작되면 공항 도착시간을 기존보다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dhs.go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