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계약’인가?…황당한 근로계약서 논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라”, “징징거리지 말라” 등 내용 담아

근무중 휴대폰 사용도 금지…작업 도중 안전사고도 근로자 책임

“인정 받고 싶으면 근무시간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야 한다”

미국 직장문화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근로계약서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레딧’ 이용자가 ‘아내가 직장에서 서명하도록 강요받은 계약서’라며 사진과 함께 근로계약서 한 장을 사이트에 올렸다.

이른바 이른바 SWEAT(Skill and Work Ethic Aren’t Taboo)라는 약어로 작성된 이 계약서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계약서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일을 묘사한 TV쇼 ‘더티 잡스(Dirty Jobs)’로 유명해진 것이다.

레딧에 올라온 계약서에는 ▷인정받으려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궂은 일에 먼저 자원해야 한다 ▷세상에서 징징거리는 소리(whining)가 가장 듣기 싫기 때문에 절대 불평하지 않고, 불평이 있으면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나야 한다 ▷세상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성공에 질투하지 않겠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근무 도중에는 개인 휴대폰을 전혀 사용할 수 없고,작업 도중 정해진 규칙을 따르더라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근로자에게 돌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포스팅에 대해 레딧 이용자들은 “불법 계약서이니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거나 “이런 직장에서는 절대 일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문제의 계약서/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