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 20만불 장학금 받았다

피치트리릿지고교 이지현 양, 해군 장학금 영예

조지아주 스와니시의 피치트리릿지고교 재학 중인 한인 여학생이 20만달러 규모의 대학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12학년으로 올 여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지현(영어명 모건 리)양은 고교 주니어 ROTC의 대장(commander)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각종 커뮤니티 봉사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해군이 제공하는 최고 영예의 ‘해군 ROTC장학금’을 수상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6일 미국 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홈 경기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렸다. 호크스 팀은 이지현 양의 장학금 수상을 축하해 이 양과 해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해당 장학금은 이 양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로 지원되며 이 양은 현재 예일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 여학생으로는 최초로 주니어 ROTC 대장을 맡은 이 양은 동료 생도들을 이끌고 각종 경연대회를 석권하고 수많은 봉사활동에도 참여해왔다.

이 양의 어머니 그레이스 박씨는 “팀 대장으로 ROTC 활동의 꽃인 드릴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장학금을 받게 됐다”면서 “지현이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이지현 양이 해군 장학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