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40일 남았다

동남부 현재 2597명 등록…전체 선거권자 2.5% 수준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의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이 오는 1월 8일 마감된다.

미주 동남부 지역의 선거관리를 맡고 있는 애틀랜타총영사관 강승완 선거영사는 등록 마감 40일은 남긴 지난 30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동포들이 참정권을 행사할 때 동포사회의 위상과 권익도 제고된다”면서 “이번 대선 재외선거에 꼭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9일 현재 관할지역인 동남부 6개주에서 1639명이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쳤고 영구명부 등재자 958명을 더하면 총 2597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수치이지만 동남부 지역의 예상 재외선거권자 10만1120명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선거권자는 2004 3월10일 이전에 출생한 재외국민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경우 국외부재자 신고를, 주민등록이 돼있지 않은 영주권자 등은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강 영사는 “오는 10일 한국 국회에서 재외선거 논의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후 투표소 장소와 일정 등이 확정되게 된다”면서 “12월 한달 동안 한인마트와 교회는 물론 조지아텍과 조지아주립대, 플로리다 지역 등에서 순회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재외선거 투표일은 오는 2월 23~28일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강승완 선거영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