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서 회복한 여성 “오빠가 범인”

집에서 도끼로 공격당해 2년간 의식불명 상태

집에서 괴한에 도끼로 공격당해 2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온 여성이 의식을 찾은 직후 친오빠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17일 CNN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나아주 코티지빌시에 거주하던 완다 팔머(51)는 최근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후 “당신을 공격한 것이 오빠인 대니얼 팔머(55)가 맞느냐”라는 경찰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완다 팔머는 지난 2020년 6월 자택에서 도끼로 추정되는 흉기에 머리를 공격당한채 발견됐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불명의 식물인간으로 지내왔다.

경찰은 사건 직후 대니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감시카메라와 범행 흉기 등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체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수주전 팔머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연락을 받고 심문을 준비해 왔으며 팔머가 ‘예’와 ‘아니오’로 답할 수 있도록 조사를 벌였다.

CNN은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충분한 증언을 확보해 오빠인 대니얼을 살인 미수와 악의적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면서 “하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완다 팔머(오른쪽)과 용의자인 오빠 대니얼/WV METR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