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가 쿠데타 할 능력 되겠나” 조롱

“쿠데타 하려면 계획과 전략 필요…트럼프 과대평가 말라”

볼턴 전 안보보좌관
볼턴 전 안보보좌관 [EPA=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쿠데타를 감행할 능력도 없다고 조롱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쿠데타를 모의한다는 아이디어는 그를 너무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작년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를 우려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캐럴 리어닉 등 워싱턴포스트 기자 2명은 출간 예정인 신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가능성에 대해 밀리 합참의장이 우려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런 삼류 책들에 적힌 내용은 가짜 뉴스”라면서 “밀리가 보도된 대로 얘기를 한 것이라면 아마도 탄핵당하거나 군법회의에 회부돼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쿠데타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쿠데타도 없었다. 가짜 저자들과 단서 하나 없는 장군의 쓸데없는 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