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안나와서 체포” 보이스피싱

메트로 애틀랜타 사기 전화 기승…1만4천불 갈취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배심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 체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보이스 피싱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캡카운티의 멜로디 매독스 셰리프는 9일 “피싱 사기범들이 메트로 지역에 다시 나타났다”면서 “이들은 셰리프나 검찰을 사칭해 “배심원 의무에 나타나지 않아 체포하겠다”고 위협한뒤 무마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이같은 협박에 속아 1만4000달러를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독스 셰리프는 “셰리프국은 결코 전화로 체포 여부를 통보하거나 개인 정보나 현금 지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한 사기수법은 피해자들에게 “배심원 출두를 하지 않아 영장이 발부돼 체포될 수 있다”고 협박한 뒤 선불 카드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면 체포를 막아주겠다고 유도하는 것이다. 매독스 셰리프는 “이같은 전화를 건 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곧바로 끊고 당국에 신고해 달라”면서 “소셜 번호나 은행 계좌번호 같은 개인 및 금융정보를 절대 제공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디캡 셰리프국은 보이스 피싱 피해를 전화 404-298-8200 또는 404-298-8282로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디캡카운티 셰리프국 오피스./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