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올해 관광객 작년보다 70% 급증 전망

코로나 규제 해제로 5640만명 방문 예상…2019년 6660만명엔 못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각종 규제를 폐기한 뉴욕에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뉴욕시 산하 관광진흥기구인 NYC 앤드 컴퍼니는 올해 뉴욕을 찾는 관광객 수가 56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0%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NYT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 6660만보다는 아직도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꼽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방문객은 2230만 명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코로나19 탓에 국경이 폐쇄되면서 외국 관광객의 유입이 중단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9년의 경우 11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뉴욕을 찾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입이 중단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뉴욕의 관광업을 완전하게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욕은 호텔과 식당, 미술관과 극장 등 관광업에 30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들이 뉴욕에서 쓴 돈은 240억 달러(한화 약 2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도에서 50%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2019년에 비해선 절반 정도다.

NYT는 올해 뉴욕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관광업 정보업체인 STR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뉴욕 시내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67% 수준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의 객실 점유율(87%)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관광업계로서는 희망을 걸만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NYC 앤드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대표는 “현재 뉴욕의 관광업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완전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관광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