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샌프란시스코, 4년 만에 슈퍼볼 재대결

 

캔자스시티, 18년 만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SF’ 신데렐라 쿼터백’ 퍼디 앞세워 도전장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인 NFL 슈퍼볼에서 만날 주인공이 가려졌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17-10으로 이기고 슈퍼볼 진출권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4-31로 이겨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 달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슈퍼볼은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대결은 쿼터백 마홈스와 퍼디의 어깨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마홈스는 2년 연속 MVP를 노리고, 퍼디는 신예 쿼터백으로 급부상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슈퍼볼 우승을 하면 29년 만에 우승하는 것이며, 통산 6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 보유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지난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마홈스는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린다.

NFL에서 마지막으로 2년 연속 슈퍼볼 MVP를 차지했던 선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쿼터백 테리 브래드쇼(1979∼80년)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예 쿼터백 퍼디의 기세에 기대를 건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62순위로 겨우 프로 무대에 입성했던 퍼디는 2년 차인 이번 시즌 리그 최정상급 쿼터백으로 성장했다.

브래디가 드래프트 거의 마지막 순번에 가까운 6라운드 전체 199번으로 선발된 이후 전설이 된 것처럼, 퍼디 역시 브래디의 뒤를 따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퍼디가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다면 ‘제2의 브래디’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슈퍼볼 진출에 기뻐하는 NFL 샌프란시스코 팬슈퍼볼 진출에 기뻐하는 NFL 샌프란시스코 팬 [USA TODAY=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