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서 바이든·트럼프 대신 다른 후보 원해”

유권자들 외면…대안 후보로 버니 샌더스·론 디샌티스 부상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당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에서 외면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절반 가량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각각 당내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 51%는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다른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5%였다.

공화당의 경우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 50%, 다른 후보 49%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층이 각각 뽑은 대안 후보로는 버니 샌더스(81) 버몬트주 민주당 상원의원과 론 드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였다.

샌더스 의원은 5% 지지율로 미셸 오바마(58) 전 영부인, 피터 부티지지(40) 교통부 장관, 카멀라 해리스(58) 부통령 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73)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리틀 트럼프’라 불리는 드샌티스 주지사는 21%로 당내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대항마로 급성장 중이다. 다른 예비후보 득표율은 1%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SSRS이 CNN 의뢰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성인 유권자 1527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 3.3%포인트(P)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건강하다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일찌감치 출마 여부를 결정했으나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 (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