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0대 운전자, 일부러 치어서 살해

애틀랜타 18세 여성, 25세 여성 충돌 후 올라타기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쇼핑몰에서 18세 여성 운전자가 말다툼을 벌이던 25세 여성을 자신의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폭스 5 애틀랜타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캅카운티 컴벌랜드 쇼핑몰 주차장에서 25세 페이지 젠킨스가 닛산 센트라 차량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사고 차량 운전자 바네사 로빈슨(18)을 다음날인 18일 거주지인 조지아주 페어번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빈슨은 피해자를 일부러 친 후에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쓰러진 피해자의 몸을 바퀴로 넘어타는 등 잔혹한 행동을 했다.

피해자 젠킨스의 여동생 케시아 루이스는 폭스 5 애틀랜타에 “언니와 함께 컴벌랜드 몰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로빈슨이 먼저 나를 차로 칠 뻔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그녀가 ‘조심하라’고 경고해 ‘당신이 조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그녀와 말싸움이 벌어지자 언니가 와서 ‘똑바로 운전하라’로 말했다”고 전한 뒤 “그런데 잠시 후 그녀가 차를 몰고 와서 언니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바네사 로빈슨/Cobb County Sher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