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행 예약, 코로나 이전보다 25% 늘어”

에어비앤비 “도시 근교에서 원격 근무하는 사람 늘어”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올해 1분기 숙박 예약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이 최대 14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 전망은 지난해 같은 기간(8억8천700만달러)보다 약 66.9%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12억2000만달러)를 상회한다.

에어비앤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난 15억3000만달러다. 이 회사는 5500만달러(약 658억원)의 순이익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에어비앤비는 애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으나 집을 떠나 도시 근교에서 오래 머물면서 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에 실적이 반등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에서 “사람들이 사무실에 덜 묶여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새로운 범주의 여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에어비앤비 주가는 186.73달러로 3.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