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 여행업 돌아오고 ‘뉴페이스’ 늘었다

30초 평균 650만불…자동차 업체들, 전기차 집중 광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올해 TV 광고에 새롭게 등장한 기업이 10여개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슈퍼볼 TV 광고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롭게 등장한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여행업계 광고가 다시 등장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낸 기업은 캐시백 적립사이트 ‘라쿠텐 리워즈’와 모바일 스포츠도박 운영업체인 ‘시저스 스포츠’,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인 ‘큐 헬스’, 충전 관련 제품 생산업체 ‘월박스’ 등이다.

지난해에는 단 한 개의 여행 업체도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부킹 홀딩스와 익스피디어 그룹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와 제너럴 모터스(GM), BMW, 폴스타는 전기차만을 내세워 슈퍼볼 광고를 내보냈으며, 닛산 광고에도 전기차가 등장하는 등 자동차 업체들이 슈퍼볼을 통해 전기차를 집중적으로 광고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란 사회상을 반영한 내용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광고가 예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간 것도 특징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NBC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슈퍼볼 광고로 30초 기준 최고 금액 700만달러(약 84억원)에 광고 70개를 판매했다.

30초 기준 평균 광고 금액은 650만달러(약 78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인터넷 매체 복스가 전했다.

올해 수퍼볼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