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에 절대 지갑 놓지 마세요”

75세 할머니, 코스트코서 길 가르쳐주다 절도 피해

상냥하게 접근해 주의 분산시켜…카드로 1만불 사용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마치고 쇼핑카트에 지갑을 올려 놓은채 주차장으로 향하던 75세 할머니가 남녀 2인조에 지갑을 도난당해 1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당했다.

22일 WSB-TV에 따르면 피해자는 포사이스카운티 커밍시 볼드 릿지 마리나 로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커플로 보이는 남녀를 만났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상냥한 테도로 길을 물었고 피해자가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잠시 카트에 주의를 하지 않는 사이 카트에 놓여진 지갑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도착해서도 지갑 분실 사실을 몰랐던 피해자는 자신의 카드로 베스트바이와 노드스트롬 등에서 거액의 결제가 이뤄졌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따. 피해자의 딸인 애쉴리 글래스는 방송에 “엄마는 길을 알려주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줬고 이 사이에 일당 중 한 사람이 지갑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커핑경찰서의 PJ 거번 경관은 “절대 지갑이나 가방을 쇼핑 카트에 올려놓지 말고, 연말 쇼핑때는 거액의 현금 대신 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피해자의 딸인 애쉴리 글래스./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