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핵탄두 1만2520발…북한에는 40발”

일본연구소 RECNA, 러시아-미국 5000발 이상 보유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올해 6월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핵탄두 수가 9개국의 1만2520발로 추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RECNA 홈페이지 캡처

RECNA 홈페이지 캡처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매년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이나 연구 문헌을 바탕으로 핵탄두 수를 추계해온 이 연구소는 전세계 핵탄두가 1년 전보다 200발 줄었지만, 퇴역이나 해체 대기 중인 핵탄두를 제외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핵탄두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 핵탄두 보유량을 보면 러시아가 5890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5244발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1년 전에도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40발로 추정한 바 있다.

[그래픽] 핵무기 보유국 핵탄두 수 현황

이 연구소는 이 기간 북한도 최소 30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소의 스즈키 타츠지로 부센터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이 핵전쟁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핵탄두의 감축뿐만 아니라 신무기 금지와 우주 사이버 영역의 군사 활동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