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차 루시드, 가격 낮춘 세단 출시…하지만

8만달러 미만 ‘에어’ 선보였지만 여전히 비싸…최고가는 25만불

루시드 에어 세단/Lucid Motors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5일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모델을 시장에 내놨다.

루시드는 이날 판매 가격이 7만7400달러(약 1억472만원)부터 시작하는 세단 ‘에어 퓨어 RW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저가 모델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 버전의 ‘에어 퓨어’보다 5000달러(약 677만원) 낮은 가격으로, 이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8만달러 미만 제품이다.

루시드의 ‘에어’ 세단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받았지만, 테슬라 등 경쟁사들이 올해 들어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루시드는 아직 3분기 생산·인도량 실적도 공개하지 않았다.

루시드가 이날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놨지만,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기준으로 루시드 주가는 전날보다 6.83% 하락했다. 올해 초에 비해서는 23%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