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부재자 투표결과가 벌써 발표됐다고?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 184호

 

어제 한 한인 사이트에 유진철 연방 하원후보가 부재자 투표결과  2위를 차지해 결선(Runoff) 진출에 밝은 불이 켜졌다는 내용이 게재됐습니다.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와 포사이스카운티를 아우르는 조지아 제7지구 연방하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유진철 후보가 부재자 투표 결과 전체 7명의 후보 가운데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연방 및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AP통신이 집계했다는 부재자 투표 결과 유 후보가 전체의 30.3%인 2만7584표를 득표해 홈디포 중역 출신인 린 홈리히 후보(3만7547표, 41.3%)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1위 후보였던 리치 맥코믹 후보는 1만4582표(16%)로 3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여론조사 2위였던 르네 언터먼 후보는 168표를 얻어 꼴찌를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물론 반가운 내용이지만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우선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 부재자 투표나 사전투표 결과를 본 투표가 열리기도 전에 먼저 공개하는 나라가 과연 몇 곳이나 될까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실제 조지아주 선거를 감독, 관리하는 조지아주 내무부는 “이번 프라이머리의 부재자투표는 각 카운티 선관위에 의해 미리 오픈되지만 투표 결과는 (본 투표가 마감되는) 6월9일 오후 7시 이전에는 집계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The rule authorizes county election workers to open and scan absentee ballots in advance, but those votes can’t be counted until polls close at 7 p.m. June 9. Until then, votes will be stored in the memory of optical scanning computers, the same as votes cast in person during early voting./출처 AJC)

따라서 유진철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는 부재자 투표 결과는 조지아주 선거규정으로는 지금 집계나 발표가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득표 숫자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문이 듭니다. 해당 집계 결과에 나온 부재자 투표 수를 모두 더하면 9만890표입니다. 그런데 조지아주의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160만명 가량이지만 각 카운티 선관위에 지난 3일까지 실제 접수된 투표 숫자는 약 80만표입니다.(출처 AJC)

귀넷-포사이스카운티의 인구 비율(조지아주의 약 12%)과 이번 선거가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이 각각 자기 당 후보에 투표하고, 무당파까지 포함돼 있는 프라이머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이 지역구의 전체 공화당 부재자 투표 숫자는 약 4만~5만표로 추정됩니다.

또한 친 트럼프 이미지로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20% 이상을 얻어온 르네 언터만 후보가 공화당원에게 단 168표(0.2%)만 득표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물론 귀넷카운티의 부재자 투표율이 다른 카운티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동시에 기존 여론조사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면 가능한 사건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집계의 출처는 어디일까요?. 이 한인 사이트는 잡지사인 뉴요커(New Yorker)에 나온 집계결과라며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사진을 보면 뉴요커는 이 결과에 대해 ‘Test Data Only’라고 명시했습니다. 시험용 데이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한인 사이트는 “뉴요커에 확인한 결과 AP가 집계한 부재자 투표 결과가 확실하며 시험용 데이터라는 명시는 6월 9일 본 투표결과가 함께 집계되면 사라질 것”이라고 친절히 소개했습니다. 아마 조지아주 규정을 잘못 알고 있는 뉴요커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AP가 해당 데이터를 조지아주 선관위 컴퓨터 메모리에서 직접 확보했다면 가능한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유진철 후보는 이 사이트를 통해 “맥코믹과 언터먼이 서로 네거티브 공세로 백인 표심을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하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투표결과에 대해 계속 확인해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기자

2 thoughts on “[뉴스레터] 부재자 투표결과가 벌써 발표됐다고?

  1. 유후보 학력 검증 부탁 드림니다
    어거스타 대학은 사망한 동생이 졸업
    하버드대도 날조 의심
    한인의 망신 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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