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 개막

필라델피아서 1989년 이후 한국 미술 소개…한국 작가 28명 참여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설치된 서도호 작가의 작품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설치된 서도호 작가의 작품 [필라델피아 미술관 제공] 서울 집/ 서울 집/ 가나자와 집/ 베이징 집/ 포항 집/ 광주 집/ 필라델피아 집 (2012)

지금껏 북미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 중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가 미국의 주요 전시공간으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시간의 형태 : 1989년 이후 한국 미술’이라는 제목의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강서경(45)과 김계옥(46), 김주리(43), 마이클 주(57), 박찬경(58), 서도호(61), 손동현(43), 신미경(56), 유니 킴 랑(37), 장지아(50), 함경아(57) 등 한국 출생이거나 한국계 미국 작가 28명이다.

앞서 북미 최대의 한국 현대미술전으로 기록된 전시회는 지난 2009년 휴스턴 미술관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 함께 진행한 ‘유어 브라이트 퓨쳐(Your Bright Future)’였다.

당시 전시회에서는 서도호 등 작가 12명의 작품이 소개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기획한 전시가 북미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미술 전시로서는 최대 규모가 된다는 설명이다.

조각 작업 중인 신미경 작가
조각 작업 중인 신미경 작가 [필라델피아 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