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륙에 ‘북극 한파’…휴교·결항에 선거 유세까지 취소

북부 평원 영하 20∼30도 예보…”곳곳 주말까지 기록적인 추위”

북미 대륙에 북극 한파가 덮쳐 곳곳에서 휴교, 항공편 결항 등 각종 활동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12일 “위험할 정도로 차가운” 북극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와 미 대륙 거의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 기단은 이번 주말까지 세력을 유지하며 곳곳에서 기록적인 추위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차가운 기단은 왕성한 제트 기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 대륙에서 발달한 2개의 겨울 폭풍과 결합되면서 악천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중부 평원에서도 영하 15∼30도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NWS는 “이런 강추위에 노출되면 몇 분 안에 피부가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네브래스카주 고속도로에 눈이 쌓인 모습
네브래스카주 고속도로에 눈이 쌓인 모습 [오마하 월드-헤럴드(Omaha World-Herald)/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