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회복에 대한항공 2분기 실적도 ‘맑음’

영업익 3배 증가 전망↑…화물 호조에 여객 수익도 증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항공기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항공기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선 여객 운항이 회복세를 보인 올해 2분기 대형항공사(FSC)는 흑자 행진을 이어간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 2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5천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1040억원으로 5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화물 사업 호조를 이어온 데다 고유가 악재가 닥친 와중에도 국제선 여객 회복이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 유류비 지출은 1분기보다 많이 늘어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늘어난 유류비 지출은 국제선 여객 운항 수익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전 분기 40%에서 2분기 70%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여객 회복이 가장 빠르다”며 “2분기는 국제선 여객이 ‘서프라이즈’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59억원)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류비 지출 증가로 올해 1분기보다는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