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업계 위기?…초대형 업체 문닫아

로렌스빌 본사 ‘US 오토세일즈’ 동남부 39개지점 폐업

높은 이자율로 자체 융자하는 ‘서브프라임 딜러’ 위기

조지아주를 비롯해 동남부 6개주에서 수십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중고차 딜러 ‘US 오토세일즈’가 갑자기 전체 매장의 운영을 중단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11 얼라이브 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매장 폐점을 알리고 되도록 빨리 매장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회사 측은 “매장 폐업은 잠정적이며 융자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로렌스빌에서 창업한 이 회사는 30여년만에 조지아와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앨라배마 6개주에서 39개 매장을 운영했었다. 자산운영업체가 운영하는 이 딜러는 로렌스빌의 본사 주변의 도로가 ‘US 오토세일즈 로드’로 명명될 만큼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이 부족한 구매자에게 높은 이자율로 자체 융자를 해주는 이른바 ‘서브프라임 딜러’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경제상황 등으로 융자를 갚지 못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US 오토세일즈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대표적 서브프라임 딜러인 ‘아메리칸 카 센터’가 동남부의 딜러 10여곳을 폐업하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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