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그 이름 ‘Toys R Us’ 돌아온다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규모 미국매장 재오픈 계획

지난해 6월29일 전매장의 문을 닫았던 장난감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올해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에 다시 소비자 곁으로 돌아온다.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토이즈러스 채권자들이 구성한 회사인 ‘트루 키즈(Tru Kids)’가 토이저러스의 브랜드명을 인수해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주요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한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매장들은 기존의 2만-5만스퀘어피트 토이저러스 매장보다는 훨씬 다운사이징된 소규모로 예상되며 매장 숫자도 초기에는 10개 이내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트루키즈의 리처드 배리 대표는 “우리는 새로 출발하는 기업에 불과하다”면서 “일단 소규모로 토이저러스의 이름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토이저러스의 본거지였던 뉴저지와 뉴욕 롱아일랜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루 키즈는 투자회사인 앤젤로 고든과 솔러스 얼터너티브 애셋사가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양 회사는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의 상표권, 그리고 브랜드 마스코트인 ‘기린 제프리(Geoffery the Giraffe)’의 등록권을 갖고 있다.

지난해 미국내 전 매장을 폐쇄한 토이저러스는 여전히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트루 키즈에 30억여달러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트루 키즈는 지난 2월 해외에 70개 이상의 신규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트루 키즈는 또한 미국내 600개 이상의 크로거 매장에서 ‘제프리스 토이 박스(Geoffery’s Toy Box)라는 팝업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토이저러스 매장가  매장을 폐쇄하면서 공개했던 기린 제프리의 작별인사 사진. 당시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해 6월 토이저러스 매장가 매장을 폐쇄하면서 공개했던 기린 제프리의 작별인사 사진. 당시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