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일 73번째 생일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내 사랑하는 아내 질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당신은 우리 집안의 반석”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별도의 백악관 계정에는 “질의 남편인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날은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재판이 본격 시작된 날이다. 재판은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2주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헌터 바이든은 재판 시작을 기다리며 질 여사에게 “생신 축하한다”면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교통사고로 첫째 부인과 장녀를 잃은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인터뷰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가감 없이 표현하며 부인 질 여사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확인해 왔다.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VCC)에서 여전히 교편을 잡고 있는 질 여사는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내조로 바이든 대통령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종 여론 조사상으로 뒤처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반전을 장담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질 여사는 최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여론 조사는 뒤집힐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은 무엇이 쟁점인지 인지할 것이고 두 후보의 차이점을 인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미국인들이 악에 맞서 선을 선택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