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대회장 주중광 박사…준비상황 따라 일자 변경될 수도
“코리안 페스티벌 명칭 사용 금지위한 가처분 소송 추진”
재단 측 “일반적 명칭에는 법적 소유권 없어…소송 환영”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열린 1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면서 “오는 10월 12일(토)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2024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회 명예대회장은 주중광 명예한인회장이 맡으며 조직위원장 신현식 상임고문, 상임대회장 이홍기 회장, 공동대회장에는 전직 회장단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는 이홍기 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에게 코리안 페스티벌 태스크포스 구성과 준비의 전권을 일임하기로 의결했다.
이홍기 회장은 “원래 10월 12일에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이사회 추인만을 남겨놓고 있었는데 이른바 코리안페스티벌 재단 측이 이사회 7시간 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5일에 자체적인 페스티벌을 연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준비상황에 따라 예정보다 이른 날짜에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도 있다”면서 “오늘 변호사를 만나 이른바 재단측이 사용한 ‘코리안 페스티벌’ 명칭에 대한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는 10월 5~6일 둘루스 슈가로프밀스 쇼핑몰 주차장에서 별도의 행사(본보기사 링크)를 연다고 발표한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준비위원장 이미셸)은 “코리안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은 누군가 독점할 수 없는 일반적 명칭이기 때문에 한인회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한인회가 통상 행사를 치러오던 9월말 보다 늦은 일자에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강신범 준비위원은 “코리안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한인회의 준비 상황을 기다렸고 일자나 명칭 등에서도 가능한 배려를 했다”면서 “코리안 페스티벌이 한인회의 독점물이 아닌 만큼 페스티벌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성공적인 행사를 열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