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인플레 감축법이 오히려 인플레 유발” 비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오히려 조지아주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켐프 주지사는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IRA는 시장을 과열시키고 비용을 상승시켰을 뿐”이라고 비판한 뒤 “연방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조지아주의 물가를 폭등시켰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서명한 IRA가 미국의 클린 에너지 역량을 강화했다며 이른바 ‘바이든노믹스’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올해 대선에 이용하고 있다. 실제 연방 재무부는 “조지아주는 IRA 통과 이후 약 150억달러 상당의 클린 에너지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며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공장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FT는 “조지아주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미국 50개주 가운데 클린 에너지 투자 유치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름할 가장 중요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IRA 공포 이전부터 이미 주정부 차원에서 클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지아 주정부의 노력도 의미가 있지만 IRA의 각종 인센티브가 한국 기업 등의 투자를 유치하고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