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식당서 “옆자리 핸드백 집어오라” 지시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옆테이블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어린 딸에게 핸드백을 훔쳐오라고 시킨 정신나간 엄마가 체포됐다.
지난 2일 조지아주 뉴넌의 ‘쥬시 크랩(The Juicy Crab)’ 식당에서 유니언 시티 거주자 케냐 버틀러(27)가 자신의 7세 딸에게 손가방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서 버틀러는 아기를 팔에 안은 채 딸을 빈 부스로 데려가 그곳에 놓여있는 핸드백을 집어오라는 눈짓을 보내며 짧게 뭔가를 말했다. 그러자 딸은 잽싸게 가방을 훔쳐 옷 속에 감추며 식당을 빠져나갔다.
큰 딸을 먼저 내보낸 버틀러는 곧바로 나머지 자녀 둘을 포함한 일행과 함께 서둘러 식당을 나섰다. 이들은 심지어 500달러 이상 나온 음식값도 지불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는데 경찰은 음식값을 내기로 되어 있던 한 남성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뉴넌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7살 소녀가 아닌 버틀러를 미성년자의 비행과 절도를 부추긴 혐의로 기소했다.
버틀러는 어린 딸을 범행에 가담시킨 이유에 대해 묻는 경찰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