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원 살인사건, FBI가 수사

산책하던 여성, 반려견과 함께 ‘참혹하게’ 피살

살해현장 놓고 각종 루머 퍼져…혐오범죄 수사

지난 28일 새벽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공원인 피드몬트 파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캐서린 자네스(40)씨의 살인사건(본보기사 링크)을 연방 수사국(FBI)이 수사한다고 폭스 5 애틀랜타 등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역 언론은 30일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장 사랑받는 산책 공간인 피드몬트 공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네스씨의 살해 현장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gruesome and hard to stomach)’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애자인 피해자 자네스씨 파트너의 아버지인 조 클락은 폭스 5 애틀랜타와의 인터뷰에서 “살인범들이 캐서린에게 한 짓은 누구에게도 벌어져서는 안되는 참혹한 것”이라며 “지금 애틀랜타시에 여전히 그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FBI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성애자인 피해자에 대한 혐오범죄 가능성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WSB-TV는 “피해자의 시신이 훼손되고 특별한 마크가 남겨져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1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사건의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전화 404-577-8477

자네스씨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